"美, 솔레이마니 제거 때 다른 사령관도 제거하려다 실패"

입력 2020-01-11 07:44   수정 2020-04-09 00:02


미군이 지난 3일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 당일, 예맨에 있던 다른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는 작전도 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군은 솔레이마니 제거 당일 압둘 레자 샤흘라이 쿠드스군 사령관도 제거하려했다고 복수의 미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솔레이마니 제거의 명분으로 주장해온 '임박한 위협'이 실제 있었는지, 아니면 이란혁명수비대 지도부 와해 목적였는지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당시 국방부 관계자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던 인사들은 솔레이마니와 샤흘라이에 대한 공격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었으며, 샤흘라이에 대한 작전 성공시 두 작전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익명을 원한 고위 당국자는 WP에 "우리가 그(샤흘라이)를 죽였더라면 우리는 같은 날 밤 '자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도 이들 두 공격은 비슷한 시기에 재가를 받았으며 샤흘라이 공격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서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샤흘라이 관련 정보 제공과 이란혁명수비대의 재정 시스템 교란에 대해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바 있다. 국무부는 당시 "샤흘라이는 예멘에 활동 기반을 두고 있으며, 2011년 워싱턴DC에서 벌어진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살해 기도 사건을 포함, 미국과 우리의 동맹들을 표적으로 한 공격들에 관여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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