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디션 프로그램 만들겠다" 이수만…한중 네티즌 엇갈린 반응

입력 2020-01-11 16:03   수정 2020-01-11 16:23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국영방송 청두TV '신천부회객청'은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구자로서 SM의 선도 아래 특색 넘치는 한류 문화가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듀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게 프로듀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음악은 ‘종합예술콘텐츠’로서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함께 협업해야 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청년들로 하여금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이들 모두를 종합하고 조합해 창작의 작업을 진행하는 프로듀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청두에서 열린 ‘2015 세계지식포럼’과 ‘한중기업가고위급포럼’에 참석하며 청두와 인연을 이어왔다.

이 프로듀서는 국제 음악도시 건설에 힘쓰고 있는 청두의 발전 방향에 대해 “청두는 예부터 문물교류가 빈번한 지역이었고 현재까지도 청두에서 출발해 서양에 이르는 무역이 활발한 곳"이라며 "문화교류가 매우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됐으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수를 배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두의 많은 청년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단기적으로 흥행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 받는 스타를 배출하고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이 계획을 중국에서, 기회가 된다면 청두에서 펼치겠습니다”라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직후 중국 웨이보에서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핫이슈 차트 Top 20에 진입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수만 프로듀서는 남다른 식견이 있는 사람”, “이수만은 중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정말 이해도가 높다”, “중국에서 활동할 사람을 전문적으로 트레이닝한 건 SM이 최초”, “중국 음악 산업 발전에 큰 영향 줄 것 같다” 등 중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혜안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를 접한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랐다. 슈퍼주니어, 엑소 그룹의 중국 멤버가 한국에서 데뷔한 후 탈퇴한 것을 지적하며 "그렇게 당하고도 중국이냐", "데뷔한 그룹들은 찬밥 신세인데…", "현재 소속 가수 엑소, 에프엑스 등에 좀 신경 써 달라"고 비꼬았다.

1995년 SM을 설립한 이 프로듀서는 H.O.T,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등 수많은 K팝 그룹을 배출했다. 그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5개 대륙 자선 콘서트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 (Global Goal Live: The Possible Dream)' 아시아 공연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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