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금메달, 한국 최초 동계유스올림픽 우승 '리틀 김연아'

입력 2020-01-14 18:26   수정 2020-01-14 18:28


'리틀 김연아' 유영이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유스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한 2020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3.11점, 예술점수 67.38점을 받아 총점 140.4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유영은 1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3.51점을 받아 1위를 했다. 유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합계 214.00점으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2위 크세니아 시니치나(200.03점), 3위 안나 플로리바(187.72점, 이상 러시아)을 넉넉히 제치며 독보적으로 앞섰다.

유영은 이날 경기에서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며 연기를 이었고,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다음으로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을 돌며 프로그램을 마쳤다.대회 후 로잔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이어진 인터뷰에서 유영은 "경기 전에는 다소 긴장했다. 이 경기가 대회가 아니라 연습이라 생각하려고 계속 노력했고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라며 "국내대회가 끝나고 쉼 없이 왔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유영은 오는 2022년 동계올림픽대회와 관련해 "가능하다면 베이징에서는 쿼드점프를 뛰는 것이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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