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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관련 입만 열었다 하면… 이해찬 대표 "선천적 장애인 비하 사과"

입력 2020-01-15 22:35   수정 2020-01-16 10:57



"많은 장애인 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습니다.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이 공개한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서 인재 영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꼽으며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단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면서 "(최 교수와) 대화를 해보니까 의지도 강하면서 선하다. 그 역경을 이겨내고 자기가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으로 전환을 시킨 것 아니냐. 보통내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최 교수의 강한 의지를 추켜세우려다가 본의아니게 선천적 장애인을 의지가 약한 존재로 비하한 것이다.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영상 공개 이후 별도 입장문을 내고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며 "이런 인용 자체가 많은 장애인분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도 '정치권에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이 많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 정도면 삐뚤어지다 못해 부러진 인식이다"라며 "뼛속까지 장애인 비하가 몸에 베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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