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차량공유·日 무인택시…각국에서 뜨는 혁신 서비스

입력 2020-01-16 15:05   수정 2020-01-16 15:08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것들이 부상하고 있을까. 매년 KOTRA 주재원들이 힘을 합쳐 내놓는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시리즈는 협업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건질 것이 참으로 많은 책이다. 최근 출간된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뉴모빌리티, 웹시티, 맘코노미, 모바일 닥터, 자연의 재발견, 셰어투게더 등 모두 12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베트남에 2014년 도입되기 시작한 차량 공유서비스는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베트남 전체 인구의 20%가 차량공유 서비스를 경험했고, 시장 규모는 2018년에 이미 5억달러를 넘어섰다. 하노이의 차량공유업체 패스트고는 육지의 차량 공유시장을 넘어서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북부 관광명소인 하롱베이 여행을 위한 패스트 헬리 투어, 웨딩촬영을 위한 패스트 헬리 웨딩, 위급환자 지원을 위한 스카이 SOS, 기타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스카이플러스 등 총 네 가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베트남의 모빌리티 성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미얀마 등 일부 동남아시아에서는 정부 규제로 인해 차량 공유서비스가 한 걸음도 발을 내딛지 못한 상태다.

일본 도요타시에 무농사를 지으면서 혼자 사는 에쓰코 할머니는 지병인 당뇨병 때문에 병원에 가는 일이 여간 번거롭지 않다. 그런데 스마트폰 터치 한 번만으로 무인 자율주행자동차가 집 앞까지 와서 병원까지 데려다 주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른바 ‘무인으로 운영하는 콜택시’ 상용화가 머지않았다. 도요타와 소프트뱅크가 합작으로 만든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모네테크놀로지스’(모네)가 2023년 서비스를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현재 모네는 도요타가 수집한 170종 이상의 차량 관련 데이터와 소프트뱅크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에서 중국은 상당히 앞서가는 나라다. 중국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안면인식 결제가 가능하다.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안면인식 결제 버튼을 누르면 3차원(3D) 카메라가 빠르게 얼굴을 스캔하는데,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초 남짓이면 충분하다.

높은 의료비용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급신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25센트 동전 2개 크기인 기기를 등에 부착하기만 해도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업라이트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기는 연동된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의 하루 자세를 분석해 주고 개인 맞춘 자세 훈련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페트병과 해조류를 사용해서 친환경 신발을 만드는 멕시코시티의 친환경 풋웨어 제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레노바레’의 도전 이야기도 신선했다.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공병호 < 공병호TV·공병호연구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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