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7명 "여행 중 숙박공유 이용할 것"

입력 2020-01-19 18:34   수정 2020-01-19 18:36

한국인 10명 중 7명은 국내외 여행에서 숙박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설문조사업체 데이비드바인더리서치(DBR)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8명은 숙박공유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공유 회사 에어비앤비가 DBR에 의뢰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한국인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참가자 중 70%는 숙박공유 서비스가 관광산업은 물론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답했다. 특히 농촌 지역으로 외래 관광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크다고 봤다. 숙박공유가 열악한 농촌 지역의 관광 인프라 수준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내국인 숙박공유를 허용하는 정부의 공유민박업 도입이 답보상태에 빠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 대상 숙박공유 서비스는 농촌 지역과 일부 한옥 숙박시설을 빼면 모두 불법이다. 지난해 정부가 연간 180일에 한해 내국인 대상 숙박공유를 허용하는 공유민박업 도입안을 내놨지만 숙박업계의 반발로 1년째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내외국인 대상 숙박공유가 허용된 농촌 지역에선 호스트를 지역 거주민으로 제한하는 농어촌정비법에 묶여 제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역 반경 1㎞ 이내에 4000명 호스트에 한해 내국인 대상 숙박공유를 허용한 정부 조치에 대해선 제도 개선보다는 규제 성격이 더 짙다는 평가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숙박공유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개별 여행객 중심의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숙박공유를 허용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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