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형 퇴직연금 1년 수익률 보니…미래에셋대우 6.59%로 1위

입력 2020-01-21 17:46   수정 2020-01-22 02:43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회사 중 지난해 가입자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대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DC형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이를 돕는 금융사의 역량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 DC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1년 수익률은 6.59%로, 은행 증권 보험 등 전체 42개 퇴직연금 사업자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투자(5.21%), 삼성증권(5.14%), 신영증권(4.55%), 한국투자증권(4.49%) 등이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DB)형과 DC형으로 나뉜다. DB형은 사업주인 회사가 적립금 운용을 책임지기 때문에 은행 예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반면 DC형은 근로자가 운용을 맡기 때문에 주식·채권형 펀드는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편입할 수 있다. 전체 퇴직연금 중 DC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7%에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26%로 높아졌다.

DC형과 마찬가지로 근로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하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지난해 가입자 평균 수익률도 미래에셋대우가 5.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신증권(5.30%), 신영증권(5.21%) 순이다.

김기영 미래에셋대우 연금솔루션본부장은 “생애주기에 맞춰 투자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운용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확대를 통해 수익률 향상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며 “작년 말부터 DC·IRP 계좌에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 또한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가입자 평균 수익률이 DC 4.25%, IRP 4.21%로 은행(DC 2.17%, IRP 2.27%) 및 생명보험(DC 2.73%, IRP 2.20%) 등보다 우수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형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높은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삼성증권이 2.27%로 1위를 차지했고 교보생명(2.19%), 현대차증권(2.18%), 한투증권(2.17%) 등이 뒤를 이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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