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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정강정책 방송연설…與 지도부는 출마 '러브콜'

입력 2020-01-21 17:27   수정 2020-01-22 01:1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출연했다.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총선 출마 ‘러브콜’을 여전히 받고 있는 임 전 실장이 이번 활동을 통해 사실상 정치를 재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21일 ‘공존과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으로 가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민주당의 정강·정책 방송연설의 첫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연설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는 오늘날 국익과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는 절실한 의지와 전략적 판단, 그리고 상대에 대한 좋은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에도 많이 다니고 요리도 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새로운 미래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여당은 임 전 실장이 이번 정강·정책 홍보 활동을 계기로 오는 4·15 총선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길 바라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선에서 임 전 실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모으고 최근까지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올초 일부 지역구에서 임 전 실장을 후보군으로 내세워 여론조사를 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지로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종로와 직전 지역구(17대)였던 중구·성동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광진을 등이 거론된다.

다만 임 전 실장이 당의 출마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두 달여밖에 되지 않은 데다 청와대의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이번 정강·정책 연설에 나선 것은 당의 요청이 있었던 데다 자신의 관심 분야인 평화와 통일분야이기 때문”이라며 “아직 출마를 결정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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