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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의 기업워치]투심 확보한 '청정원' 대상, 신평사 간 등급 격차 해소할 수 있을까

입력 2020-01-22 13:18   수정 2020-04-17 15:14

≪이 기사는 01월16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신용평가회사 간 등급 격차를 해소할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상의 신용도를 억누르고 있던 투자 부담이 내년부터 완화될 전망이라 이르면 올 하반기 'AA급'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 21일 16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대상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당초 모집 금액의 5배에 육박한 4800억원 규모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기관투자가의 수요를 반영해 대상은 최종 발행 규모를 160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 금리도 연 1%대 후반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발행되는 대상의 회사채는 연기금과 보험회사들에 특히 인기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대상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과거 연 2~3%대로 조달했던 자금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

대상은 국내에서 신용등급 스플릿(rating split)이 발생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신용등급 스플릿이란 특정 기업의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이 신용평가회사마다 다를 때 쓰는 말이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2015년까지 모두 대상에 A+ 신용등급을 매겼다. 하지만 나이스신용평가가 2015년 6월 영업 실적과 현금창출 능력이 좋아졌다는 이유로 AA-를 부여하면서 신용등급 스플릿이 발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5년째 A+ 신용등급을 고수하고 있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를 우려해서다. 실적 안정성과 중장기적 사업 기반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나 사업 확대로 단기간에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뒤 불어난 재무 부담을 견디지 못해 휘청거린 기업들 탓에 투자자들에게 신용평가회사들이 뭇매를 맞은 경험도 있다.

대상은 1956년 동아화성공업으로 설립된 종합식품기업이다. 발효조미료 '미원'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이후 각종 조미료, 장류, 조미·가공식품, 소재(전분당), 바이오(라이신, 핵산) 등 연관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 초 기준 대상홀딩스와 특수관계자가 대상의 지분을 44.8% 갖고 있다. 2016년 베트남 육가공 업체를 인수하면서 연결 기준 매출은 2014년 2조6000억원에서 2018년 2조96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국내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식자재 유통 사업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신선 식품과 간편식 부문에서는 적자가 유지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 변동이라는 위험에는 항상 노출돼 있다.

2015년 이후 대상의 순차입금은 계속 늘었다. 2014년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683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에는 5184억원을 나타냈다. 올해와 내년에도 간편식과 신선식품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증설과 자동화 구축이 예정돼 있어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나이스신용평가는 일부 사업 부문의 실적이 나쁘지만 해외 부문에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확대할 것이라고 봤다.

IB업계에서는 지난해 미니스톱 지분 매각과 용인물류센터 세일앤리스백(자산 매입 후 임대) 등 자산 매각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순차입금을 줄였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투자부담도 줄어 재무안정성이 좋아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또 손실을 내던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수익창출 능력이 좋아지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돼 지난해부터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며 "주요 사업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면 점진적으로 재무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과거에 비해 재무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 수준을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매출 대비 EBITDA가 10%를 웃돌고, 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1배 미만으로 유지되면 대상의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상의 이 지표는 각각 9.5%, 1.8배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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