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WHO, 우한 폐렴 글로벌 위험 수위 '높음'으로…베이징서도 첫 사망자

입력 2020-01-28 06:46   수정 2020-04-26 00:03



◆ WHO, 신종코로나 글로벌 위험 수위 '보통→높음'으로 수정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한 상황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WHO는 전날 늦게 우한 폐렴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 차원과 글로벌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지난 23일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린 바 있지만 4일만에 문구를 수정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었고, 확진 환자 수도 3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발병 지역 봉쇄 등 비상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이미 통제 불능에 가깝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 우한시 "관내 발열환자, 며칠간 1만5천명"…베이징서 첫 사망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1만5천명 발생했다고 우한 당국이 어제 밝혔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며칠간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 진료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했습니다.

마 당서기는 "과거 비슷한 시기 우한시 전체 발열 환자가 3천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의 발열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면서 "발열 진료를 위해 의료 자원을 풀가동했음에도 많은 환자가 길게 줄을 늘어서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수도 베이징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CCTV가 베이징시 보건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 부산 신종코로나 의심증상 30대 여성 '음성' 판정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인 30대 여성이 역학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새벽 A씨의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 지난달 14일 입국한 A씨는 어제 약 38도의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동래구보건소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부산시는 A씨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한 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벌여 9시간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뉴욕 증시, 우한 폐렴 공포 속 하락 마감…다우지수 1.57%↓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7일(현지시간)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하락한 2만853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4포인트(1.57%) 내린 324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5.6포인트(1.89%) 밀린 9139.3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이에 동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 안철수 “비대위 맡겨달라”… 손학규 면전서 퇴진 요구

바른미래당 소속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어제 귀국 후 처음으로 손학규 당 대표와 만나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손 대표 퇴진을 압박하면서, 안 전 대표 본인이 당 재건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약 40분 동안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안 전 대표는 당 재건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자신에게 맡기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안, 손 대표에 대한 재신임투표를 실시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얘기한 것은 (지속적으로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한 당내) 유승민계의 얘기와 다른 게 없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 與 오늘 현역 '하위 20%' 통보…김의겸 적격여부 심사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 대한 통보를 진행합니다.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은 대상자 22명에게 평가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입니다.

앞서 두 차례에 결쳐 진행한 평가에 따라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은 공천 경선 과정에서 득표 20%를 감산하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계속심사' 대상에 오른 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이어갑니다.


◆ 연휴 뒤 첫 출근날 비·눈…모처럼 미세먼지 좋음

오늘 아침,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가 그쳤습니다.

강릉과 포항, 울산 등지로는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대설 특보도 내려진 가운데 20cm가 넘는 폭설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해안 지방은 모레까지도 강수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10에서 40mm의 비가, 강원 산지로도 최대 30cm의 폭설이 더 쏟아지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서울 등 그밖에 중부와 경북 내륙에서는 빗방울 정도만 떨어지겠으며 미세먼지는 보통을 나타내 공기 질은 깨끗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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