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듀폰 같은 화학소재 기업 되겠다" 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 대표

입력 2020-01-29 16:07   수정 2020-01-29 16:08

≪이 기사는 01월29일(16: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듀폰 같은 세계적인 화학소재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경쟁사들이 쉽게 만들기 어려운 고부가가치 화학소재를 만드는 전문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동부제5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다음달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LED(발광다이오드)와 고효율 태양광전지, 반도체, 석유화학 촉매에 필요한 화학소재를 만든다. 특히 이 회사는 TMA(트리메틸알루미늄)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고효율 태양전지와 차세대 석유화학 촉매(메탈로센) 제조에 필요한 TMA를 만들 수 있는 곳은 레이크머티리얼즈를 포함해 세계에 4곳 뿐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중순경부터 공모주 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스팩합병상장을 준비했는데 이같이 소부장주의 인기가 좋을 줄 알았더라면 당초 계획대로 기술특례상장을 할 걸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기술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A를 받았다.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선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김 대표는 “비록 스팩합병으로 상장하지만 기술력만큼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 소재업체로서 일본수출규제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도 입었다. 김 대표는 “대기업들의 태도가 일본수출규제 이후 180도 바뀌었다”며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업체들에 대한 검토에 나서 지난해 고객사가 부쩍 늘었다. 반도체 소재 관련 매출이 지난해 100억원 대비 올해 2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케미칼 등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카이스트 유기금속화학 박사인 김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LED와 태양광 소재 사업은 이 회사의 캐시카우(주수입원)다. 지난해 기준 회사 매출의 70% 이상이 여기서 나왔다. 김 대표는 “신사업인 반도체와 촉매소재 사업이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율이 2023년엔 50%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로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 제출일 기준 30.52%를 보유했다. 2018년 매출은 35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6억원, 순이익은 22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억원, 3억원이며 순적자 209억원을 냈다. 예상시가총액은 1200억원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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