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왕' 하정우? '클로젯' 출연이 특별한 이유

입력 2020-01-29 17:05   수정 2020-01-29 17:07



배우 하정우가 영화 '클로젯'에 갖는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29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클로젯'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애정을 참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클로젯'을 연출한 김광민 감독과 2004년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처음 만났다. 이후 16년 만에 의기투합해 새로운 작품을 내놓게 된 것.

하정우는 "그때 감독님은 동시녹음을 진행했고, 전 주연배우를 하면서 동시녹음 장비를 제 차에 싣고 다녔다"며 "집도 근처라 촬영을 마친 후 감독님을 집에 내려드리고 전 퇴근했다"고 그때를 기억했다.

하정우는 김광민 감독의 책임감과 성실성을 특히 칭찬했다.

하정우는 "대학교 졸업 작품이라 스태프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김광민 감독은 군대가기 전날까지 함께하면서 13개월 동안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책임을 졌다"며 "함께 퇴근을 하면서 '우리 나중에 상업영화에서 만나면 좋겠다'는 꿈을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꿈이 이뤄져서 개인적으로 작품을 내놓는 것 이상으로 '해냈다', '꿈을 이뤘다'는 감정을 느낀다"며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광민 감독 역시 "형이랑 언젠가 같이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당연하지'란 답을 들었지만 군대에 있을 때 하정우 형이 스타가 되는 걸 보면서 '나만의 꿈이 되겠구나' 싶었다"며 "시나리오를 정말 오랫동안 혼자 썼는데, 현실이 돼 행복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클로젯'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가 새로 이사한 집에서 딸에게 생기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하정우가 딸과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는 아빠 상원 역을 맡았고, 김남길은 상원의 딸의 흔적을 쫓는 의문의 남자 경훈을 연기했다. 또한 tvN '마더'로 최연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허율이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딸 이나 역으로 발탁됐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상원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와 관계마저 멀어진 후 불안함을 겪는 남자다. 구하기 힘든 인형을 사주고, 이사까지 감행하지만 이나와 가까워지지 못하던 차에 딸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 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하정우는 연기 인생 처음으로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한다. 하정우는 촬영장에서 미세한 표정 연기와 캐릭터의 작은 설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아갔다는 후문이다.

한편 '클로젯'은 2월 5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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