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vs 스튜디오드래곤…영화 넘어 주말 안방 맞대결

입력 2020-01-31 15:19   수정 2020-02-01 00:25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택시운전사’부터 지난 설 연휴 개봉해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남산의 부장들’까지 여러 흥행 영화를 배급한 쇼박스가 안방극장에 진출했다. 31일 처음 방송된 JTBC 새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서다. 공교롭게도 영화판 라이벌인 CJ ENM 계열의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해 2월 1일부터 방송하는 OCN 오리지널 주말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와 경쟁하게 돼 주목받고 있다.

쇼박스는 화려한 제작진과 톱 배우들을 앞세워 주말 드라마 경쟁에 뛰어들었다. 쇼박스가 처음 제작에 나선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에서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다룬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을 연출한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웹툰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드라마 대본까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대로 말하라’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은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등을 선보인 유명 제작사다.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지닌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쫓는 스릴러물. ‘보이스1’ ‘손 the guest’ 등 인기작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맡아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보이스1’을 공동 연출한 김상훈 감독과 영화 ‘차형사’의 고영재 작가, 신예 한기현 작가가 뭉쳤다.

제작사의 명성만큼이나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태원 클라쓰’에는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박서준과 영화 ‘악녀’를 통해 각종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휩쓴 김다미를 비롯해 권나라 유재명 김동희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본 대로 말하라’도 만만치 않다. ‘추노’부터 ‘기름진 멜로’ ‘나의 나라’까지 안방에서 맹활약한 장혁과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 영화 ‘독전’으로 단숨에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을 사로잡은 진서연,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 이어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사랑받고 있는 음문석이 등장한다.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안방극장 ‘도전자’ 쇼박스와 ‘챔피언’ 스튜디오드래곤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시작됐다. ‘이태원 클라쓰’와 ‘본 대로 말하라’는 모두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노규민 한경텐아시가 기자 pressg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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