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보다 빠른 손품'…아파트 청약·상권 정보도 모바일 앱이 대세

입력 2020-02-05 15:19   수정 2020-02-05 15:22


최근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앱과 동영상을 통한 마케팅과 정보 전달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젊은 수요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입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발품’보다 ‘손품’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더 빨리 확인하는 시대가 됐다.

부동산과 IT의 결합

과거에는 전세나 매매를 구하려면 해당 지역 중개업소를 일일이 다녀야 했다. 2010년대 들어 직방, 다방 등 부동산 매매 정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정보에 대한 불평등이 크게 완화됐다. 누구나 휴대폰 앱에서 매매나 월세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취향이나 요구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시세 제공도 일방통행이었다. 그것도 아파트 위주였다. 국내 주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다세대 연립주택 단독주택의 가치를 제대로 알기 힘들었다. 빅밸류는 정보에서도 소외된 연립·다세대 주택을 시작으로 시세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해당 주택의 반경 1㎞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층수 엘리베이터 등 여러 변수를 반영해 AI가 비교 학습을 수행한다. 특히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시세를 산출한다. 금융회사들이 이 서비스 이용 대상이다.

AI를 활용해 토지의 개발 청사진을 미리 알 수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AI 건축 설계 엔진을 활용해 토지 위에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 적합한 개발 방식을 추론하고 사업성을 분석해 준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 등에 AI가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해 준다.

프롭테크업체 큐픽스는 360도 사진 몇 장만으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자동 재구성하는 3차원(3D) 가상현실(VR)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3D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사이버 모델하우스처럼 온라인에서 실제 공간을 둘러보는 듯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공정마다 사진을 찍어 두면 완공 시점에 X레이 사진을 보유한 것처럼 유지 보수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청약이나 상가 정보도 모바일로

상업용 부동산 스타트업 트라이콘은 상가임대·매매·직거래, 오피스텔 분양·임대·매매, 창업정보·상권정보 등 상업용 부동산 관련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상가의신’을 내놨다. 부동산업계 종사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수시로 바뀌는 분양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요자들에게 제공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공인중개사 시행사 등이 모든 호실의 상세 매물 정보를 등록하면 승인 검토 후 등록되는 형태다. 권강수 트라이콘 대표는 “누구나 회원 가입 없이도 원하는 지역의 상품을 호실별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 가이드 전문 앱도 인기다. 부동산 마케팅회사 미드미디앤씨가 선보인 ‘청약365’는 민영·공공분양과 임대주택까지 신규 분양 아파트를 소개한다. 단지별로 위치·규모·주택형 구성 등의 세부 정보를 제공해 청약자가 청약자격과 청약가점을 쉽게 체크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앱을 내려받아 간단한 설문에만 응답하면 개별로 특별·일반공급에 따른 청약자격과 청약가점을 사전에 무료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는 “앱으로 설문에 응답하면 개별로 특별·일반공급에 따른 청약자격과 청약가점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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