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유아인 SNS 우한 응원…韓 네티즌 "현실감 없어" 비판

입력 2020-02-03 10:42   수정 2020-02-03 10:54


배우 송혜교와 유아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 시민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위해 현재 도시 전체 봉쇄된 상태다. 해당 지역은 쏟아지는 환자들로 의료시스템이 마비됐고 열악한 상황이라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엔 의료진이 환자를 살리려고 사투를 벌이다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와 함께 인종차별과 중국에 대한 혐오도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태다.



유아인은 지난 1일 "We are human. We are earth. We are one(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는 지구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글과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미지에서 ‘LOVE FOR HUMAN’이란 글귀는 ‘LOVE FOR WUHAN’으로 바뀐다.

이는 유아인이 주축이 된 예술창작집단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레이블 CCTR이 제작한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송혜교 또한 이에 공감하며 같은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올려 실의에 빠진 우한 시민을 위로했다.

유아인과 송혜교의 우한 응원 소식이 들리자 중국 네티즌은 두 사람의 메시지를 반겼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네티즌들은 "우한 때문에 자국민이 얼마나 희생당하고 있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보호 받으며 사니 현실이 피부로 안느껴지는 듯", "매일 대중교통 이용해 봐라. 저런 소리 나오나", "정말 대단한 인류애다", "우한을 사랑하면 우한에 가서 봉사활동이나 하라" 등의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일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심 증상이 생겨 의료기관에 격리한 채 검사하고 있는 유증상자는 87명으로 주말 사이 4명이 신규 환자로 추가됐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우한 폐렴' 생활감염 예방법

KF80 이상 마스크 쓰고…꼼꼼히 손 씻어 '간접 접촉 전파' 막아야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입 가리고
불필요한 병원 방문 최대한 자제
감염 의심되면 1339로 신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3차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철저한 감염 예방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등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는 걸러내고 과학에 근거한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공장소에서는 기침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침할 때 휴지나 손수건보다는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을 권고한다. 질본 관계자는 “휴지나 손수건은 잘 쓰지 않으면 침방울이 샐 수 있고 평소 휴대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며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옷소매로 가리는 것”이라고 했다.

입에서 침방울이 분출되는 것을 막는 게 기침예절의 핵심이다. 기침을 하면 반경 2m까지 작은 침방울이 확산돼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재채기를 하면 바이러스가 있는 침방울이 눈, 코, 입, 피부에 묻을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눈, 코, 입의 점막에 붙으면 감염이 시작된다”고 했다.

손씻기는 간접 접촉 전파를 막는 데 필수다.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바로 옮겨가지 않고 중간에 사물을 거쳐 전파되는 것을 간접 접촉 전파라고 한다. 김 교수는 “손잡이, 의자, 컴퓨터 등 주변 사물에 바이러스로 오염된 침방울이 묻어 있을 수 있다”며 “침방울이 묻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면 감염되는 것”이라고 했다.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시고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톱 밑, 손가락 사이를 비비며 씻어야 한다. 물로 씻기 어려울 때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알코올 세정제를 들고 다니며 손을 소독해야 한다. 장갑을 착용해 손을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능하면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면으로 된 마스크보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0.6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KF80 마스크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KF94, KF99 등은 KF80보다 더 작은 미세입자를 잘 차단하지만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기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콧대 부분을 잘 조정해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 착용했다가 실내에 들어와 벗었다면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타인과 대화하다가 상대방이나 자신의 침이 마스크에 많이 튀었다면 새것으로 교체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감염병 예방이 도움이 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가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병문안 등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으로 보도된 장소를 다녀온 뒤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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