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운용사, 주식 메리츠·채권 교보악사·ETF NH아문디·TDF 미래에셋·전문사모 디에스

입력 2020-02-03 17:14   수정 2020-02-04 02:38


메리츠자산운용이 ‘2020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주식 부문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됐다. 채권 부문에서는 교보악사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선 NH아문디자산운용이 베스트 운용사로 뽑혔다.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전문사모 베스트 운용사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디에스자산운용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운용은 지난해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악전고투하며 ‘주식운용 명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운용 대표펀드인 ‘메리츠코리아증권1호’는 작년 한 해 9.34%의 수익률을 올리며 코스피지수를 1.67%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냈다. 설정액 1000억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일반펀드 중에서는 단연 1위다. 존 리 메리츠운용 대표는 “투자대상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을 철저히 분석해 소외된 저평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채권운용에선 교보악사운용의 성과가 돋보였다. 교보악사운용의 투자일임을 합한 전체 채권 운용자산은 작년 말 기준 약 22조4000억원에 이른다. 설정액 8882억원 수준의 공모 채권펀드인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K-1’은 지난해 3.80%, 최근 3년간 9.01%의 수익률을 올렸다. 조옥래 교보악사운용 대표는 “장기채권 운용에 많은 투자경험이 있다는 특성을 살려 앞으로도 장기 우량채 중심의 운용전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TF 부문에선 NH아문디운용이 약진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통하는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4개 ETF를 출시하는 등 모두 12개의 ETF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작년 한 해 1조1300억원 이상 자금을 새로 끌어모으며 ETF 순자산이 2조원에 육박했다. 대표상품인 ‘HANARO200 ETF’의 작년 수익률은 15%에 달한다. ETF 시장 점유율도 진출 2년여 만에 4.3%까지 높아졌다.

미래에셋운용은 TDF 부문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됐다. TDF는 은퇴 등 특정 목표시점을 기준으로 연령에 따라 주식·채권 등 투자 비중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펀드다. 미래에셋운용 TDF 설정액은 작년 말 기준 1조2549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885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개별 TDF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 펀드는 2017년 3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22.12%에 달한다.

베스트 전문사모 운용사는 디에스운용이 차지했다. 디에스운용의 작년 말 기준 전체 운용규모(AUM)는 2018년 말 대비 3364억원 증가한 1조773억원으로 설립 이래 처음 1조원을 넘겼다. ‘주식 고수’로 잘 알려진 장덕수 디에스운용 회장이 2008년 설립한 디에스투자자문이 전신이다. 2016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비상장주식을 중심으로 꾸준히 운용규모를 불렸다. 위윤덕 디에스운용 대표는 “작년 1~3분기에 성장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업종 대표주 비중을 늘려나간 것이 안정적 성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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