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팝페라 그룹 파라다이스 “보컬플레이, 음악으로 융화하는 작업들 너무 재밌었다”

입력 2020-02-04 15:19   수정 2020-02-04 15:28

[박이슬 기자] 빛나는 조명 밑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돌. 하지만 유일하게 목소리만으로 팬심을 녹인 그룹이 있다. 우리나라 유일한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각자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훈, 승진, 성찬, 김필굿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몽환적이고 퇴폐미 가득한 무드와 모던하고 시크한 무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1월21일에 발매한 새 앨범 ‘연’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파라다이스. 새 앨범에 관해 묻자 멤버 김필굿은 “‘연’은 한자로 되어 있는데 ‘그리워하다, 사모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어떠한 상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을 파라다이스의 목소리로 따뜻하게 담아냈다”라고 답했고 이어 “미니앨범 안에는 직접 작사, 작곡한 ‘하늘 꿈’이라는 곡도 들어있다. 우리의 아티스트적인 모습이 좀 더 비춰 질 수 있는 이번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출연한 채널A ‘보컬 플레이’에서 아카펠라로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준 멤버들은 “다 같이 모여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지만 같은 음악으로 융화하는 그 작업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멤버들 모두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파라다이스. 가수가 아니었다면 무엇을 했을지 묻는 질문에 멤버 성찬은 “회사도 다녀봤는데 안 맞다. 그래서 자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이어 멤버 승진은 “파라다이스를 하기 전 음대를 졸업하고 동시에 시립합창단을 하려고 준비를 했었다. 합창단이 됐다면 하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또한 리더 훈은 “노래만큼 헬스와 골프에 너무 빠져있었다면 보디빌더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전하기도 했다.

개인 유튜브 활동에 관해 묻자 리더 훈은 “내가 이 시기에 어떤 노래를 해오고 어떤 발성을 했고 최선을 다했던 노래의 저장공간이라고 생각해 그 정도로만 한다. 나의 늘어가는 과정을 기록으로만 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또한 멤버 김필굿은 “항상 ‘유행에 뒤처지지 말자’라는 주의다. 한창 커버 영상이 많이 올라왔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그걸 계기로 커버 영상을 시작했다가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다. 지금 인기 있는 영상들이 있어서 기회를 몇 번 얻은 적도 있었고 해외에 공연을 나갔던 적도 있다. 앞으로 좋은 유튜버가 되는 김필굿이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풍부한 감정 전달로도 알려진 파라다이스. 멤버 성찬은 “친구들이 항상 아재 감성이라고 얘기한다. 7080 음악들을 많이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김광석 선배님을 좋아하고 노래를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가사 전달이나 표현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그래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팀 내에서 막내를 맡고 있는 멤버 승진. 막내여서 좋은 점은 없는지 묻자 승진은 “사실 다 똑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멤버 승찬이 “아니다. 유일하게 나에게 ‘마!’라고 한다. 하지만 귀엽고 악의가 없기 때문에 뭐라고 안 한다. 본인도 알 거다. 형들이 뭐라고 안 하니까”라며 막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파라다이스의 뉴페이스 김필굿. 새 멤버로 들어오게 된 과정에 “파라다이스 팀원이 모두 클래식 전공이고 나도 클래식 작곡 전공을 하다 보니 대화, 소통이 잘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팅을 했을 때도 ‘진짜 꼭 하고 싶은 그룹이다’가 너무 강했었기에 아마 어필이 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평소 쉬는 날엔 뭐하면서 보내는지 묻자 멤버들은 “밥은 언제나 먹을 수 있고 술은 스케줄이 끝나면 가끔 먹는다. 사실 술은 노래할 때 목에 안 좋은 영향이 있다. 그래서 대체재로 우리가 ‘롤’이라는 게임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 훈은 “승진이와 나는 고양이 두 마리와 넷이 산다. 원래부터 다 따로 살았지만 매일 붙어있어서 서로 무엇을 하는지 다 안다”고 전했다. 또한 멤버 김필굿은 “쉴 때 특수한 운동을 한다. 아크로바틱이랑 마샬아츠를 하고 있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디자인과 곡 작업도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돌에게 예능감은 필수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멤버 승진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해보고 싶지만 실장님께서 안 하고 싶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리더 훈은 “고양이 두 마리를 승진이랑 같이 키우고 있다. 옛날에 tvN의 ‘집사인 게 자랑’에 우리 고양이랑 한 번 출연한 적이 있다. 거기에서 애들이 너무 예쁘고 화면에 잘 나왔다. 고양이와 관련된 모든 방송에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이돌과 팬은 뗄 수 없는 관계다. 팬과의 소통에 대해 리더 훈은 “어떤 팬께서 개인 팬카페를 만들어주셨다. 예를 들면 그곳에서 내 생일이나 멤버들 생일 때 봉사를 해주신다. 팬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이어 멤버 성찬은 “콘서트가 팬들과 소통하자는 의미로 작은 소극장에서 가깝게 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했다. 큰 곳에서 보는 공연보다 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멤버들은 “파라다이스가 올해는 해외 진출을 해서 카네기 홀에서 콘서트를 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에디터: 박이슬
포토그래퍼: 송현주
의상: 모르핀
스타일리스트: 은정승 대표
헤어: 미즈노블
메이크업: 미즈노블 안병숙 대표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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