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02월04일(1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4일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예상한 수준이며 현재 신용도에 부합한 정도”라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매출은 26조9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 영업이익은 2조7127억원으로 87.0% 감소했다.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 등이 가격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금 조달 등을 위해 차입을 늘리는 가운데 이익이 줄면서 재무적 부담도 다소 커졌다. 무디스에 따르면 2017~2018년 0.2배 수준에 머물던 SK하이닉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말 1.0배로 상승했다. 이 회사의 차입금은 2018년 말 5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무디스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Baa2)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부진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올해부터 다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용평가사는 무디스는 지난해 약 11조3000억원인 SK하이닉스의 EBITDA가 올해 약 13조~14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잦아들기 시작해서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 모두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폭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올해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재고 정상화, 5세대(5G) 스마트폰용 고용량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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