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부품 긴급 공수했지만…현대·기아차 공장휴업 연장

입력 2020-02-10 18:19   수정 2020-02-11 02:01

현대·기아자동차가 일부 공장의 휴업을 연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중국에서 생산하는 부품(와이어링 하니스)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한 탓이다. 현대·기아차는 인기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부터 재가동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공장별로 가동 재개 일자를 재조정했다. 당초 대부분 공장을 12일 재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최장 2주일가량 휴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울산 3공장(아반떼 등 생산)은 13일까지 휴업한다. 울산 5공장(G90, G80 등 생산)은 라인별로 13~17일에 가동을 재개한다. 울산 1공장(코나 등 생산)도 13일부터 공장을 돌린다. 기아차 소하공장(카니발, K9 등 생산)은 당초 11일까지만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휴업 일정을 13일까지로 늦췄다.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은 가동 재개 시점을 12일에서 21~27일로 미뤘다.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과 경신, 티에이치엔(THN) 등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전선뭉치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긴급 조달하고 있다. 이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4일부터 국내 공장 가동을 차례대로 중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내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공장 40여 개 중 37개가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지만, 출근하지 않은 근로자들이 많아 가동률이 30%를 밑도는 공장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인기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은 당초 계획대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11일에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제네시스 GV80 등을 조립하는 현대차 울산 2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한다. 쏘나타와 그랜저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도 12일 예정대로 라인을 돌릴 것으로 알려졌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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