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카누'와 차세대 EV 플랫폼 개발

입력 2020-02-12 09:27   수정 2020-02-22 14:32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반 전기차 개발 협력
 -가격 경쟁력 갖춘 중소형 전기차 및 PBV 개발 목표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전기차 전문기업 카누(Canoo)와 협력해 '스케이트보드 설계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LA 카누 본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누는 현대·기아차에 최적화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크기의 승용형 전기차는 물론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할 방침이다.


 카누는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분야에 특화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플랫폼의 크기와 무게,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가능케하는 전기차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차체 상부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플랫폼 길이도 자유자재로 확장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플랫폼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전기차 개발공정을 단순화하고 표준화하는 등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차종 제작이 가능해 수요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카누는 우리가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개척자로 변모하기 위한 완벽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과 양산에 최적화되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플랫폼 컨셉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누는 2017년 12월 설립 이래 본격적인 연구 시작 19개월만인 지난해 9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전기차를 공개하고 실증테스트를 진행중이다. 300명 이상의 기술자들이 아키텍처 시스템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첫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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