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부산 찾아가 한동훈·신자용 등 옛 '대검 측근' 만난다

입력 2020-02-13 11:01   수정 2020-02-13 11:03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한동훈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와 신자용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장 등 측근들을 만난다. 윤 총장은 이날 부산고검과 부산지검을 격려방문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취임 후 첫 지역 검찰청 순시 일정으로 이날 부산고·지검을 방문한다. 양부남 부산고검장과 권순범 부산지검장 뿐 아니라 부산 지역 지청장과 일선 검사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업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윤 총장은 오후 2시 청사에 도착해 직원 간담회 등을 한 후 이들과 만찬도 함께 한다.

법조계에선 윤 총장이 최측근인 한 차장과 신 지청장 등을 만나는데 주목하고 있다. 한 차장은 직전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일하며 '조국 가족비리 의혹'과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신 지청장은 직전에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재직하며 '우리들병원 의혹' 수사를 진행했다.

한 차장과 신 지청장 등은 윤 총장을 보좌해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다가 지난 인사이동에서 '좌천성 전보'를 당했다는 것이 법조계의 평가다. 윤 총장이 이들을 만나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두차례 인사이동으로 윤 총장 측근들 대다수가 지방으로 배치됐지만 윤 총장은 이들과 간간이 만나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0일 대검에서 4월 총선을 대비한 전국 18개청 지검장 및 59개청 공공수사 담당 부장검사 회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박찬호 제주지검장 등을 만났다.

윤 총장은 또한 이날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대구·광주·대전 등 지역도 방문해 일선 검사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대구에는 '조국 가족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한 고형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직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이 근무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무혐의 의견을 낸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향해 한 상갓집에서 "당신이 검사냐"고 항의한 양석조 전 대검 선임연구관은 현재 대전고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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