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 패닉'…국내 확진자 53명으로 급증

입력 2020-02-19 17:29   수정 2020-02-20 08:28


하루 새 2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경북지역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한 데다 집단감염 사태까지 빚어져 시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22명 추가돼 53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10명 넘는 환자가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첫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2명 중 20명은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다. 대구 15명, 영천 3명, 청도 2명 등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61·여)와 연관이 있는 확진자도 15명이나 나왔다. 환자가 다닌 신천지대구교회 신도가 14명, 환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 1명이 감염됐다. 환자들이 찾은 대구가톨릭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영천영남대병원 등은 응급실을 폐쇄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 있어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과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사회에 확실한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구=오경묵/이지현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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