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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까지 일사천리…'특수시트업계 새내기' 대진에 주목

입력 2020-02-19 17:58   수정 2020-06-17 15:09

우수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 계약과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은 중소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기능성 대전(정전기)방지 필름 및 시트 전문 제조업체인 대진(대표 유성준)이 주인공이다. 유성준 대표는 “중국 상하이 기업과 지난달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고 오는 4월 처음 선적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주력제품은 대전방지 필름 및 시트로 반도체 웨이퍼나 전자제품 등 전기와 열에 민감한 부품을 포장하는 포장재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정전기 방지를 위해 전기를 차단하는 대전방지 특성을 갖거나, 반대로 전기와 열을 잘 통하게 하는 등 용도에 따라 포장 기능을 달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 대표는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특허기술을 활용해 반영구적으로 정전기를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일괄처리 공정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생산 시간을 단축했다. 이는 짧은 창업 이력에도 특수 필름 및 시트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료 구매부터 금형, 사출 등 전 공정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유 대표는 “해외기업 제품에 비해 20%가량 저렴하고, 원료 준비부터 생산까지 평균 3개월 걸리던 것을 1개월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내외에서 수주 물량이 늘어나자 경북 경산공장에 이어 충북 음성에 35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제2공장이 오는 6월 가동에 들어가면 연 8000t의 생산량이 2만t으로 확대된다.

유 대표는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필리핀 부품사출 업체에서 근무하던 중 대전방지 필름 시장의 전망을 보고 3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 직원 4명과 함께 창업했다. 유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탄소나노튜브·폴리 제조방법’ 등 세 건의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국내 굴지의 A기업과 미국 자동차부품 기업인 SL코퍼레이션 등 20여 개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석·박사급 연구인력 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능성 대전방지 필름 및 시트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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