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ㅣ신천지 출입금지, 코로나19에 등장한 '노신천지존'

입력 2020-02-20 19:13   수정 2020-02-20 19:15



"신천지 출입금지"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번지면서 '신천지 출입금지'를 내건 카페도 등장했다.

최근 대구 최고 번화가인 동성로의 한 카페에 '신천지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노**존'과 같은 '노신천지존'이 등장한 것.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노**존'은 환영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상 검증이냐", "종교로 차별하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신천지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이유는 신천지 교인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코로나 의심 증상 중에도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던 31번 확진자가 등장한 이후 추가된 30명의 확진 자 중 23명이 31번 확진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더욱이 31번 확진자는 인후통, 오한 등 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었음에도 "해외에 나가지도, 확진자를 만나지도 않았다"면서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나 거부했고, 이는 신천지 교리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감은 더욱 커졌다. 60대 여성 정모 씨는 "정신나간 종교와 여자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라며 적대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신천지는 '육체 영생' 교리가 있다. "대명 천지 신기원이 열린다", "역사가 완성된다"면서 몸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걸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역사가 완성되면 영생한다고 믿기 때문.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종교다. 이만희는 1931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90세인데, 신천지에서는 그를 재림 예수라고 여기며 영생불사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특히 신천지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자리를 나눠 앉고, 예배 후 음식을 나눠 먹는다. 특히 31번 확진자가 참석한 예배 중 "마스크를 빼라"고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편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의심 환자들이 보고 되고 있어 보건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한 청도 대남병원에도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31번째 확진자가 대남병원과도 관련이 있는지도 현재 면담조사 진행 중"이라며 "31번째 확진자의 휴대폰 GPS 등을 통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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