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마스터, 생활 속 작은 편리함 '에어락 분리수거함' 출시

입력 2020-02-22 08:02   수정 2020-02-22 08:38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분리수거함은 부직포나 비닐로 만든 제품이 많다. 그래서 재활용품에 남아있던 액체 등이 흘러 냄새가 잘 나고 바닥이 오염되기 십상이다. 쓰레기를 버린 뒤엔 잘 씻고 말려서 사용해야 해 좀 번거로웠다.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홈마스터는 이 같은 불편함에 주목했다. 회사는 기존에 판매하던 분리수거함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냄새를 차단하도록 밀폐력을 강화했고, 일회용 비닐을 탑재했다. 분리수거함이지만 휴지통이나 음식물쓰레기통으로도 쓸 수 있게 했다. 내달 출시되는 ‘에어락 분리수거함’은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됐다.

○집 안에 두는 분리수거함

홈마스터는 그동안 온라인몰 등에서 분리수거함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제품을 써 본 소비자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접목했다. 그렇잖아도 기능 보완 방안을 고민을 하던 차였다. 지난해 6개월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에어락 분리수거함을 만들었다.

주거공간이 좁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실내에서도 쓸 수 있도록 밀폐력을 강화했다. 본체과 뚜껑이 빈틈없이 맞물리도록 설계해 쓰레기 냄새가 올라오지 않도록 했다. 재활용품의 지저분한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제품에 인조가죽으로 만든 가림막 커버를 씌웠고, 집안 분위기와도 무리없이 어울리도록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오염물질이 묻더라도 걸레로 문지르면 금세 닦인다.

11m 길이의 일회용 비닐을 필요한 만큼 묶어서 쓰다가 버릴 때는 내장된 커터를 이용해 자르면 된다. 비닐 통째로 외부 분리수거장에 갖고 나가면 된다. 비닐은 추가로 구입 가능하다.

제품 칸 수는 3칸이나 4칸 중 선택하면 된다. 한 칸을 종량제 휴지통이나 음식물쓰레기통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이 제품만으로 집안의 쓰레기통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가 스스로 조립할 수 있도록 제품을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만들었다. 위쪽의 프레임에 선반을 장착해 수납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내달 정식 출시되는 에어락 분리수거함의 가격은 6만~7만원 대로 NS홈쇼핑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기발한 생활용품 전문업체

박현욱 홈마스터 대표는 “기존엔 밖으로 나가서 재활용품을 버린 뒤 분리수거함을 갖고 들어와 씻어야 했는데 이젠 외출하면서 재활용품을 버릴 수 있게 돼 편리할 것”이라며 “중국 대만 등의 현지 바이어와 수출을 논의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서 일하던 박 대표는 휴지통 제조 사업을 하던 친구의 일을 돕다가 동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홈마스터를 설립한 뒤 제조 설비를 자체 구축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꾸준히 내놓았다.

‘3초 폴딩선반·행거’는 3초 만에 설치 및 해체가 가능한 선반·행거로 지난해 노루페인트의 하우홈 홈쇼핑방송에 공급해 1만4000여개 팔렸다. ‘공백 변기크리너’는 길이가 조절되는 1회용 펄프브러쉬가 장착된 욕실 청소용품이다. 최근 개발한 길이가 조절되는 ‘일회용 먼지떨이’와 냄새 및 증기를 위로 빼는 프라이팬용 뚜껑 ‘스팀뚜껑’은 홈쇼핑에서 곧 출시한다.

박 대표는 “업력은 짧지만 매 분기 최고 매출을 갱신하며 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라며 “올해 분리수거함 등 다양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매출 50억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인천=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thebest@hankyung.com)로 신청받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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