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조명섭, 별에서 온 99년생? 이런 캐릭터 처음

입력 2020-02-23 15:14   수정 2020-02-23 15:16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시간여행자'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조명섭이 등장했다. 이영자의 매니저 송성호가 조명섭을 맡게 되면서 그의 일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조명섭은 지난해 방송된 KBS1 '트로트가 좋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고, 최근 '남자 송가인'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조명섭은 1999년생으로 올해 22살이지만, 연륜이 느껴지는 구수한 말투와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룹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요즘 인기 가수들은 잘 모르고, 바니걸스, 희자매, 은방울 자매 등 옛날 가수들에 반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 산 지 한 달이 됐다는 그는 매니저가 어딜 가봤냐고 묻는 말에는 홍대를 언급하며 "청년들이 참 많다. 다 핵교 다니고 하니깐"이라며 "젊음이란 참 좋은 것 같다. 아무리 젊어도 35살은 돼야 할 것 같다"고 애늙은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중엔 "사람은 못 먹는 게 없다"며 "옛날에는 나무 껍데기도 먹었다. 6.25 때 배고프면 나무 껍데기를 끓여서 먹었다"고 마치 그 시대를 살아본 사람처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명섭의 독특한 모습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전참시' 패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약간 진짜 시간여행을 온 것 같다"고 말했고, 양세형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보면 김수현 씨가 계속 옛날 시대 때부터 살아오지 않았나. 뭔가 그런 느낌인 것 같기도 하다"고 동의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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