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짓는 맞춤형 임대주택에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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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23 17:01   수정 2020-02-24 02:40

대기업이 짓는 맞춤형 임대주택에 살아볼까

대기업 계열 디벨로퍼(부동산개발회사)들이 1~2인 가구용 역세권 임대주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디벨로퍼는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벨로퍼들이 분양 중심의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관리·운영 중심의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며 “공유주택 등 임차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임대주택 유형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 “1만 실 부지 확보할 것”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가스 자회사인 SK디앤디는 임대주택 부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의 15 외 2필지(토지면적 1502㎡) 매입을 1분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입가는 610억원, 총 사업비는 1131억원이다. 최고 19층 규모로 오피스텔 334실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엔 강남구 역삼동 832의 21 외 2필지(토지면적 1375㎡)를 493억원에 매입했다. 지상 15층, 오피스텔 182실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부지 확보가 끝난 공급 예정물량만 3300가구(실) 규모”라며 “2023년까지 서울 도심 역세권 위주로 1만 가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디앤디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말 설립한 리츠 AMC(자산관리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토지 매입 단계부터 리츠를 만들어 기관투자가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공사를 진행 중인 서울 신촌(마포구 노고산동 57의 50), 서초 두 곳(서초구 서초동 1339의 9·서초동 1338의 7 외 2필지), 수유동(강북구 수유동 230의 4 외) 등의 사업지는 2021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엔 광진구 구의동 252의 16 ‘구의웰츠’(오피스텔 389실)를 1050억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7월 매입한 강남구 신사동 532의 11 자라홈빌딩(2565㎡) 부지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여의도, 논현동, 목동 등에서 리츠를 통한 임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는 2018년 이지빌에서 사명을 바꾼 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이달 매수계약을 마무리하는 ‘서울 역세권 SK주유소 부지 개발 사업’에도 지분 투자자 겸 시행사로 참여해 5개 부지 개발을 맡는다. 중랑구 중랑역과 송파구 거여역 인근, 영등포구 양평동 부지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엔 서초구 서초동 반포대로 18길 일대와 경기 안양 박달동 GS칼텍스 주유소 부지를 매입했다.


공유주택 실험도

최근 등장하는 역세권 임대주택은 공유주택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자회사 리베토는 공유주택 브랜드 ‘커먼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 역삼동 ‘트리하우스 커먼타운’(72실)과 용산구 후암동 ‘센트럴 261 커먼타운’(29실)을 열었다. 개별 공간 외에 공유사무실과 공유주방 등을 제공한다. 리베토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80~100실 규모 빌딩타입 세 곳을 신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도 공유라운지 기능을 강화한 1~2인 주거브랜드 ‘에피소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직접 시행이 아니라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어바니엘’ 임대주택 1000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4월엔 어바니엘 천호(오피스텔 208실)가 입주한다. 1세대 디벨로퍼인 신영도 자회사 신영에셋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 ‘지웰홈스’를 운영 중이다. 8월 지웰홈스 왕십리(299실)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디벨로퍼들은 대체로 기업형 임대주택 준공 이후 임대 의무기간인 8년 동안 운영한 뒤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산을 공모리츠에 담아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개인들에게 개별 매각(분양)할 수도 있다.

입주를 원하는 개인은 청약 유무, 주택 유무,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공공지원형 임대주택과 달리 임대료가 자율적으로 책정되며 상승률은 연 5%로 제한돼 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대체투자팀장은 “정부의 공모리츠 활성화 정책에 따라 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리츠가 상당수 상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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