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불출마 영남 의원들 '한국경제당' 창당·총선 채비

입력 2020-02-23 18:23   수정 2020-02-24 03:31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종섭 미래통합 당 의원이 ‘한국경제당’(가칭)을 창당한 다.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는 의원 들을 추가 합류시키고 다른 정당과 합당 한 뒤 ‘민생’을 앞세워 본격적인 총선 채 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통합당 등에 따르면 정 의원 등을 대표로 하는 신생 정당인 한국경제당이 다음달 3일 공식 출범한다. 기존 정당 중 한 곳, 창당준비위원회 두 곳과 합당해 한국경제당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한 국경제당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통합당 이 그동안 당에 큰 기여를 해온 대구·경 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을 홀대하 면서 잘못된 공천을 하고 있다”며 “반문 (반문재인)과 반통합당에 뜻을 같이하 는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 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도 한국경제당 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당은 총선에서 고정번호를 받 을 수 있는 지역구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 보해 선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TK와 PK 지역을 비롯해 통합당 공천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의원을 중심으로 전열을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컷오프 결정을 받은 이은재 통합당 의원은 이날 “TK 의원들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 면 같이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합류를 시사했다.

최근 통합당의 TK·PK 의원들은 연이 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 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50% 이상 물갈 이’를 공개적으로 외치며 영남권 의원들 을 압박한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한 PK 지역 의원 은 “공관위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탈락하면 탈당을 불사하겠다 는 의원이 적지 않다”고 했다.

공천에 반발한 통합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 후 신당에 합류할 경우 어렵게 통합 된 보수 진영이 다시 분열할 것이란 관측 도 나온다.

고은이 기자 koko@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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