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틀면 '코로나19' 나오도록…"비상방송체제 전환"

입력 2020-02-23 19:10   수정 2020-02-23 19:12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KBS도 '코로나19 비상방송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KBS는 23일 오후 2시 긴급 확대 임원회의를 열고, 재난재해 주관방송사로서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비상방송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1TV의 경우 수시 편성하던 뉴스특보를 오늘부터 상시 편성 수준으로 확대하고 24일부터는 평일 오후 7시 40분에 특집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가제)'를 50분간 생방송으로 편성한다.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에서는 예방법과 행동요령,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방안 등을 알기 쉽고 자세하게 전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편성 외에 '아침마당'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시 내고향', '더 라이브' 등 1TV 주요 프로그램마다 코로나19 관련 아이템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2TV도 뉴스 자막과 스크롤을 통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속보 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방송 아침이 좋다', '2TV 생생정보' 등 정보성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 관련 아이템 위주로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KBS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본사와 지역 총국에서 뉴스특보 등을 긴급 편성하는 등 코로나19 재난방송을 이어오며, 정확한 정보를 차분하게 전한다는 원칙 아래 공식 발표 중심으로 의학 전문가를 출연시켜 상황 분석과 행동 지침 전달에 주력해왔다. 또한 지난 3일부터 9개 지역 총국에서 40분간 자체 제작해 방송하고 있는 지역종합뉴스인 KBS '뉴스7'도 지역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코로나19 관련 지역 뉴스를 보다 심도 깊게 방송하게 된다.

KBS는 정부가 오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인 지난 21일부터 자체 재난방송 매뉴얼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재난방송 수준을 사실상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시키고 보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난방송단 체제를 운영해왔다. 이후 재난방송단은 보도본부장이 편성본부장과 제작1·2본부장, 라디오센터장과 기술본부장, 경영본부장 등과 협의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재난방송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승동 사장은 "KBS는 그동안 재난재해 주관방송사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해 힘과 마음을 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는 재난방송이 될 수 있도록 KBS 직원 모두가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첵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5명으로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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