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확진자 부부 '16개월' 딸도 확진…국내 최연소 감염자

입력 2020-02-23 20:24   수정 2020-02-23 20:26


경기도 김포시에서 생후 16개월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진 환자 중 최연소 감염자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최연소 감염자인 A 양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거주 30대 부부의 자녀다. 당초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재 A 양 아버지 B 씨는 명지병원에 격리돼 있다"며 "오늘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대병원으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B씨 부부는 지난 15일 A 양과 함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이 호텔은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 환자가 머물렀던 곳이다.

부부는 18일 오후 김포로 돌아왔다. 19일 아내 C씨가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구래동 병원에 들렀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는 안내를 받고 21일 1·2차 검사를 거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B씨도 당일 새벽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어린이 환자는 A양까지 총 3명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첫 어린이 환자로 확진된 11살 여아(32번 확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대구시에서는 4세 어린이집 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교사 확진자가 있던 대구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의 원생으로, 대구의료원 1인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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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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