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명성교회, 알고보니 'PD수첩' 800억 비자금 의혹 교회

입력 2020-02-25 15:31   수정 2020-02-25 18:27



명성교회 부목사와 그의 친지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2018년 명성교회와 MBC 'PD수첩'의 갈등도 재점화됐다.

25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명성교회 부목사 이모 씨와 교인들이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고, 검사를 받은 9명 중 부목사를 포함한 2인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동구청은 검사를 받았던 9명 전원이 자가 격리 중이며,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병상으로 격리 조치한다고 밝혔다. 명성교회 측은 강동구청에 "9명의 신도 외에 밀접 접촉자 대상을 확인하고, 공개해 빠른 시간내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명성교회는 금주부터 새벽기도와 수요예배 등을 중단했다. 다음 달 3일부터 진행 예정이던 특별새벽기도회도 5월 이후로 미뤄졌다.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명성교회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교회 중 하나다. 하지만 교회 규모가 커지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MBC 'PD수첩' 측은 2018년 "명성교회에서 연간 400억 원에 달하는 헌금 등 재정을 담당했던 박모 장로가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의 죽음으로 800억 원의 비자금이 드러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당시 공시지가로 1600억 원 상당 전국 부동산 내역 등도 공개됐다.

당시 명성교회 측은 "비자금이 아닌 정당한 이월 적립금"이라며 'PD수첩'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유 부동산에 대해서는 교회수양관, 교역자 자녀 장학관, 지교회부지 등이라며 "특정 개인 소유가 아닌 교회 소유임에도 이를 마치 대물림하는 재산으로 규정해 비난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PD수첩'은 지난해 송년특집을 통해 "명성교회 '부자세습'을 비판했음에도 대한예수교장로회는 그들의 '교단 헌법'을 초월하면서까지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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