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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코로나19 팬더믹 공포에 또 폭락…다우 3.15%↓

입력 2020-02-26 07:36   수정 2020-02-26 08:20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 대유행(팬더믹) 공포로 이틀째 폭락했다.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공급망 차질 등 경제적 피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9.44포인트(3.15%) 급락한 27,081.3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이틀 연속 800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S&P500지수는 97.68포인트(3.03%) 내린 3128.21,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67포인트(2.77%) 밀린 8965.61로 거래를 마쳤다.

발원지인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은 둔화됐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 각지에서 환자가 늘어나면서 팬더믹 공포가 커지고 있다. 스위스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오스트리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유럽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중동 지역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 확대 및 감세 등의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우려를 반감시키지 못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등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봉쇄전략과 여행경보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발병국이 늘면서 이같은 조치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줄었다"며 "코로나19가 팬더믹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는 팬더믹으로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던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평가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 강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31%대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금 가격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 3% 가까이 급락해 49달러대에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1.53달러(2.97%) 하락한 배럴당 4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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