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헌혈 급감' 의료현장에 긴급 '수혈'

입력 2020-02-26 09:54   수정 2020-02-26 09:56


현대차 노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추진한다.

현대차 노사는 사업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과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책의 일환으로 국내 전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이 열린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 및 단체 헌혈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국내 혈액 수급 부족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 참여 호소문을 발표했고 일선 병원들은 적정 수준의 혈액 보유량을 확보하지 못해 의사와 간호사들이 헌혈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혈액을 구하지 못해 수술이 연기되는 중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로 일선 의료 현장의 형액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대차 노사는 선제적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사업장 내 바이러스차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노사는 사업장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 사업장 출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중 이용 시설인 사외재활센터와 현대자동차문화회관 內 헬스장, 수영장을 폐쇄하고 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도 전면 중단한다.

확진자 발생시 선제적 비상 조치도 시행된다. 확진자 발생 즉시 확진자 소속 건물을우선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며, 접촉자 즉시 퇴거·격리·검사의뢰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후 해당 조치 및 자체조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해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및 결과 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방침이다.

또한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완성차 품질 제고를 통한 물량 확대가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직결됨을 인식하고 ‘노사 공동 품질향상 대응팀’을 구성, 완성차 품질향상을 위한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추후 별도 노사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사가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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