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송현동 땅·제주 호텔 매각 '시동'

입력 2020-02-27 17:51   수정 2020-02-27 19:54

한진그룹이 유휴 자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그룹은 자산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부동산 컨설팅사, 회계법인, 증권사 등 12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달 초 대한항공 및 한진칼(한진그룹 지주회사) 이사회에서 △서울 송현동 토지 및 건물(3만7247㎡) △제주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 및 건물(6만5916㎡)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달 24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주관사를 중심으로 시장 분석 및 자산 가치 평가,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반기를 든 ‘3자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 간 한진칼 지분 확보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20일 한진칼 지분 5.02%(297만2017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142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조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의 지분율은 12%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CGI는 전자투표제 도입 등 3자연합 측이 낸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하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한진그룹은 “주총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았는데도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사법 절차를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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