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송현동·왕산레저 등 매각 주관사 선정…"조속 매각"

입력 2020-02-27 09:35   수정 2020-02-27 09:37


한진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진칼 주주총회를 한 달 앞두고 유휴자산인 서울 송현동 및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한진그룹은 최근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이다.

제안 요청서는 부동산 컨설팅사, 회계법인, 증권사, 신탁사, 자산운용사, 중개법인 등 각 업계의 12개사에 발송됐다.

한진그룹은 오는 3월 24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후보사를 선정한다. 이후 제안 내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해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찰사는 매각 건별로 제안을 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안도 가능하다.

앞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지난 6일과 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비수익 유휴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내 호텔·레저 사업의 전면 구조 개편에 돌입하기로 했다.

비수익 유휴 자산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데 대해 한진그룹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한 실천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한진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적인 개발·육성 혹은 구조 개편의 방향을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지분, 파라다이스호텔 부지를 조속히 매각 완료하고 재무 구조와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주주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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