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윤호중·전해철 등 정권 실세 비밀회동하다가 들통나"

입력 2020-02-28 10:14   수정 2020-02-28 10:37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가증스럽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장은 28일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비례대표용 정당 설립을 준비중"이라며 "이인영 윤호중 홍영표 전해철 김종민 등 실세들이 비밀 회동을 하다가 들통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필이면 바로 옆방에 일간지 언론사 기자들이 같이 식사하다가 이 내용을 들은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손혜원이 기획하는 위성정당을 간접 지원하거나 청년민주당 기획 등 구체적 방식이 진행중"이라며 "지난주 군불떼던 비례민주당 창당이 베일 벗는 모습을 보니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미래한국당을 놓고 '가짜 정당', '나쁜 정치선동'이라며 이인영이 악담을 퍼붓던 게 불과 며칠 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에 대해 당소속 의원들을 미래한국당 이적을 권유한 혐의로 입당 강요 등으로 고발까지 했다"며 "이자들 행태 보니 무고죄임이 틀림없다. 법리검토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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