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유가 폭락..브렌트유 한때 50달러선 붕괴

입력 2020-02-28 22:10   수정 2020-02-28 22:12

전세계 주식시장에 이어 원유시장도 급속도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인해 급락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2시15분(현지시간)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5월분은 전날보다 1.9% 내린 50.74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한때 5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X)에서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2.7% 떨어진 45.81달러에 거래됐다. 2008년 12월 이래 주간 기준으로 최대 낙폭이다.

유가가 급락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OPEC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2009년 이래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협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몇 주 동안 원유생산을 크게 줄여온 반면 러시아는 여전히 조심스런 자세를 보이고 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 OPEC회원들의 회담은 다음달 5~6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 산유국들의 생산량은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로 일일 100만달러의 감산을 회원국들에게 유도하고 있다.

페레이둔 페샤라키 팩츠글로벌에너지 의장은 "원유시장이 이렇게 여러가지 거대한 불확실성에 놓인 전례가 없다"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배럴의 잠재적인 원유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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