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웃돈까지 '알짜 오피스텔'로 몰린다

입력 2020-03-01 16:00   수정 2020-03-01 16:02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 주거상품인 오피스텔에 돈이 몰리고 있다. 저금리가 계속되는 데다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에는 웃돈도 붙어서다. 서울의 중심 업무지구와 같이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이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것도 장점이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569실을 모집하는 청약에 2388명이 몰려 평균청약률 4.19 대 1을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에게 20% 우선 배정하는 이 단지에서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32㎡에서 나왔다. 서울에서 1가구를 뽑는 청약에 91명이 신청했다. 이 주택형은 거실과 방, 다락까지 갖춰 아파트에 가까운 형태로 나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청약가점과 관계가 없고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에서도 자유로워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서울역과 가까운 입지에 전 호실이 복층인 이 오피스텔은 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원룸에 다락이 있는 전용 17~18㎡의 분양가는 2억7000만~3억1000만원 수준이었다.

중구 일대에서는 주거와 수익이 모두 가능한 비교적 넓은 주택형의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구 순화동의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작년 12월 전용 41㎡가 4억원에 거래됐다. 1.5룸으로 구성된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3억원대 초반이었다. 세입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더니 입주 후 3년여 만에 1억원가량 상승했다.

만리동에 있는 ‘대우디오빌’(전용 56㎡)은 방 2개와 거실이 있는 주택형이다. 지난달 4억3800만원에 매매됐다. 매물은 4억5000만원대에 나와 있다. 16년 된 노후 오피스텔이지만 입주 당시 형성된 매매가(1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세 배가량 올랐다.

상반기에도 역세권이나 업무지구 배후에서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20~44㎡ 규모의 954실로 구성된다. 원룸형 타입과 분리형 타입으로 조성된다.쌍용건설은 송파구 잠실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오피스텔 192실을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과 인접했다. 삼성동을 비롯해 2호선을 따라 있는 업무지구들에 접근이 수월하다.

복합행정타운을 비롯해 그린스마트밸리 등이 개발 중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도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피앤에스디벨롭먼트가 시행하고 힘찬건설이 시공하는 ‘고척 헤리움 더원’(242실)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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