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라인' 경선 성적표는?

입력 2020-03-01 12:02   수정 2020-03-01 12:36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에게는 전초전이나 다름 없다. 이낙연 전 총리처럼 개인의 당선도 절실하지만, 자신의 대권 도전에 도움을 줄 인사들이 국회에 얼마나 진출하는지도 중요하다.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가 60% 가량 확정된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라인의 경선 성적표를 따져봤다.

이 전 총리는 현재까지 현역의원 4명을 포함 12명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전 총리를 후원회장으로 둔 강훈식·김병관·김병욱·백혜련 의원은 일찌감치 현재 지역구의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들 모두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는 의원들이다.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내 사람 만들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원외인사 역시 전략 또는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 승리하는 등 성적이 좋다. 민주당 10호 영입인재인 이탄희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는 표창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 전략 공천됐다.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경북 안동),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동래구 지역위원장(부산 동래),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포항 남구·울릉) 등도 각각 본선에 직행했다. 전날 치러진 민주당 2차 경선에서는 부산 기장에 도전하는 최택용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승리를 거뒀다. 이화영 전 의원은 경기 용인갑에서 오세영 전 경기도의회 의원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박 시장이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한 민병덕 변호사는 6선의 이석현 의원을 꺾고 경기 안양 동안갑 민주당 후보로 올라섰다.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은 경기 하남에서 경선에 승리했다.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역시 전남 목포 경선에서 최종 민주당 후보가 됐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북 정읍·고창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 용산 전략 공천설이 나온다.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경선을 요구하고 있어 경선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박상혁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서울 김포을) 등이 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허영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강원 춘천에서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경쟁을 치러야 한다.

현역의원으로는 친 박원순로 분류되는 남인순(서울 송파병) 의원이 본선에 직행했다. 박홍근(서울 중랑을)·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 등은 아직 공천관리위원회 심사가 끝나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까운 인사들의 성적은 좋지 않다.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도전했지만 현역인 김병관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의정부을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지사 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낸 백종덕 당 지역위원장은 경기 여주양평 경선에 통과하지 못했다.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은 전남 여수갑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좌절했다. 임진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은 경기 수원무에 도전했지만, 현역인 김진표 의원에 맞서야 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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