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답은 주식…120년간 주식투자했다면 연평균 5.2% 수익

입력 2020-03-01 17:25   수정 2020-03-02 00:43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믿었던 미국 시장까지 조정을 받으며 주식시장에 투자해도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까지 나온다. 하지만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채권, 부동산, 금 등 다른 자산보다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글로벌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표한 ‘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 투자 수익 연감 2020’에 따르면 1900년 이후 21개국의 주식시장 수익률은 연평균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년 만기 채권(2.0%), 1년 만기 채권(0.8%)의 연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돈다.

범위를 과거 10년으로 줄여도 주식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주식은 연평균 7.6%의 수익을 거둬 10년 만기 채권(3.6%)보다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20년간 1년 만기 채권에 투자했을 때보다 주식을 담은 것이 165배 더 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도 비슷했다.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2월 27일 기준)은 307.22%로 같은 기간 채권(258.39%), 유가(127.83%), 부동산(96.89%) 등을 웃돌았다.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투자처인 국내 거주용 부동산 가격은 1986년 이후 연평균 3.0% 오르는 데 그쳐 채권의 연평균 수익률(5.1%)도 밑돌았다.

다만 10년으로 시기를 줄이면 상황은 달라졌다. 2011년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0.19%에 불과하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시장에선 매수 후 보유 전략과 초장기 투자는 효과적이지 않다”며 “적립식 투자로 투자금을 쌓되 3~4년 단위로 끊어 자산을 굴리는 방식이 낫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투자법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꼽혔다.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2018년 31조달러(약 3경7494조5000억원)에서 40조달러로 늘어났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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