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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외교장관 회담 무산, 영국 장관의 ‘자가격리’ 때문

입력 2020-03-02 19:38   수정 2020-04-01 00:32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이 지난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했던 진짜 이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했기 때문이었다고 2일 확인됐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라브 장관이 지난주 몸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은 후 자가격리했다가 음성 판정을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라브 장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강 장관과 회담하려다 갑자기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회담을 예정대로 열기 어렵다”고 통보했다. 당시 영국 측은 ‘불가피한 개인 사정’이 무엇인진 설명하지 않았다.



강 장관이 라브 장관과 만나지 못한 후 한국에선 ‘강 장관이 영국에서 퇴짜맞았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왔다. 공식 양자회담이 개최 직전 무산되는 건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기간 라브 장관이 자가격리였단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회담 무산 관련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강 장관과 라브 장관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 라브 장관은 자신이 코로나19 검사 때문에 자가격리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회담 취소에 대해 사과했다. 외교 관계자는 “영국에서 라브 장관의 코로나19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우리 측에서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홀대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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