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재택근무 늘리고 2개조로 나눠 시차 출퇴근도…지역사회 방역 지원

입력 2020-03-02 15:28   수정 2020-03-02 16:15


GS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사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즉각 대응 계획 수립에 나섰다. 지역사회 방역 지원, 상생경영 등을 통해 사회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은 지난달 6일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흘간 직장을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이후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사내 어린이집도 폐쇄했다. GS칼텍스는 대전 기술연구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와 접촉한 직원이 나오자 당일 직원 전체를 조기 퇴근시키고 전체 방역 작업을 했다. 해당 직원도 즉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GS건설도 서울 청진동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자 접촉 의심을 통보받자 즉시 해당 층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이후 외부인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1층 로비에 열 감지기 설치, 층별 손 소독제 비치 등 위생 강화에도 나섰다. GS건설은 지난달 27일부터 직원을 2개 조로 나눠서 시차를 두고 출퇴근하게 하고 있다. 임산부나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직원은 신청을 통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확진자 방문이 추정되는 점포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즉시 방역 작업을 한다. 의심자 방문이 예상되는 점포에는 자체적으로 사전 방역을 하고 있다. 방역을 시행한 뒤에는 보건소 방역 지침에 따라 24시간 휴업한다.

GS그룹은 위기 극복과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구호물품 지원에도 나섰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하면서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GS는 대구·경북지역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본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긴급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에게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격리시설로 대피한 교민 및 유학생들에게 도시락·생수·컵라면 등 먹거리를 비롯해 물티슈·가그린·치약 및 칫솔 세트 등 위생 생필품을 전달했다. GS홈쇼핑도 지난 1월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1만 명에게 마스크 30만 장을 기부했다. 1인당 30장씩 쓰면 1만 명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마스크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재고가 소진되기 전에 소외계층을 위한 마스크 수량을 미리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지역사회 방역 봉사에도 나섰다. 여수공장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지난달 27일 공장 인근 묘도동삼일동신덕동의 경로당 및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분무소독을 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32개 다중이용시설에 주 1회 이상 방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달 18일 전국 주유소·충전소 2800여개에 마스크 14만개와 손세정제 5600개도 지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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