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민경욱 '컷오프'에 반발… "공관위가 보수우파 파멸로 인도"

입력 2020-03-02 10:33   수정 2020-03-02 10:35

경기 성남 분당을 공천에서 배제된 김순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혁신을 빙자해 날 희생수단으로 삼았다"고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는 잘못된 공천으로 보수를 분열 시키고 보수 우파를 파멸로 인도하는 것 아닌지 자성하라"고 성토했다. 김 최고위원은 분당을 지역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공관위는 이 지역을 청년 인재 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김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했다.

그는"공관위가 저의 5·18 발언을 문제삼아 경선도 없이 컷오프시켰다"며 "이런 방식으로 대여 투쟁에서 발생한 문제를 개인에 전가시킨다면 당의 존재는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5·18 유공자 폄훼 발언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중도 보수 대통합에 관여한 외부 인사들이 성골과 진골인듯 행세하고, 아스팔트 집회로 헌신하며 당 지킨 사람들은 육두품처럼 내쳐지고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 과정에서 합류한 옛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이 최근 비공개 면접을 보면서 '전략공천'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한 인사들이 서울 강남 지역 등 통합당의 '양지'에 배치되고 있는 상황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공관위의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과 관련해서 우리 당에서 사라진 특정 계파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도 지적했다. 당내 주류였던 친박계에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저는 최고위에 공직후보자 추천안이 상정되면 추천 결정 사유와 근거 등 구체적 자료 요구로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며 "최고위는 더이상 혁신을 빙자한 피해자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용기있는 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같은 당 민경욱 의원도 페이스북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문장을 올렸다. 무소속 출마나 공천 심사 이의제기 등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공관위는 민 의원을 컷오프하면서 민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에 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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