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치원·초중고 23일 개학…사상초유 '3주 연기'·전국단위 휴업령

입력 2020-03-02 16:38   수정 2020-03-02 16:41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학을 2주일 추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학교 개학일은 이달 23일로 미뤄졌다.

유 부총리는 개학을 예년보다 총 3주 미루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2주 동안이 중요하며, 학생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개학 연기 기간에 학생 학습을 지원하고 생활을 지도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각 학교는 이번 주에 담임 배정 및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와 EBS 동영상 등 학생이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3월 둘째 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예습 과제를 내고 학습 피드백도 제공한다. e학습터, 위두랑, EBS, 클래스팅, 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대화방 등을 활용한다.

개학 연기 기간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교실은 열린다. 긴급돌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교육 당국은 3일부터 긴급돌봄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3주보다 더 휴업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한다. 각 학교는 수업 일수를 확보하기 위해 개학이 미뤄진 총 3주만큼 여름방학·겨울방학을 줄일 예정이다.

학원도 휴원하도록 재차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합동으로 펼치던 학원 현장점검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점검이 강화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가족 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할 때까지 최대 10일의 자녀돌봄휴가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5일에 대해 50만원까지 자녀돌봄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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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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