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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속 악수 청했다가 거절당한 메르켈 총리

입력 2020-03-03 08:02   수정 2020-04-02 00:32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사진 왼쪽)가 내무장관에게 악수를 청했다가 거절당했다.

메르켈 총리는 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중동 난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내각회의에서 참석했다. 그는 먼저 앉아있던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사진 왼쪽 두 번째) 뒤를 지나가면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제호퍼 장관은 웃으며 거절했고, 메르켈 총리는 겸연쩍어하며 웃으며 손을 들었다. 메르켈 총리는 “그게 옳은 일이야”라고 자리에 앉으면서 말했고, 이를 지켜본 회의 참석자들도 함께 웃었다.

제호퍼 내무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 악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보건당국은 악수 등 밀접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독일 전역에서 15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독일 정부는 국경폐쇄와 공공행사 취소 등의 조치는 내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203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밤 대비 342명 늘어나면서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도 전날 대비 18명 급증한 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래 하루 만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1명으로 전날 대비 61명 증가했다. 이날 세 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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