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넥타이, 알고보니 명품 최고봉 '에르메스'

입력 2020-03-03 11:17   수정 2020-03-03 11:19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교회) 총회장이 시계에 이어 명품 넥타이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가평 신천지 평화연수원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2차례나 사죄의 큰 절을 했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은 노랑색 넥타이를 차고 등장했다. 손목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찼다.

이만희 총회장의 노랑 넥타이는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고가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 사의 실크 넥타이였다. 에르메스 넥타이는 2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넥타이에 앞서 화제를 모았던 손목시계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거나 그에 준하는 행사에서 대상자의 성격에 따라 선물한 것. 남성용과 여성용, 2가지로 제작됐으며 당시 시계를 만든 회사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에게 시계를 증정하고, 2013년엔 추석 연휴 직후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에게 시계를 선물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2015년 1월 12일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국가유공자증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과정에서 시계를 받은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이다.

이만희 총회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계 착용에 미래통합당 측은 "정권의 공작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 총회장이 한겨울에 시계가 잘 보이도록 정장 안에 반팔 셔츠를 입고 나온 점, 평소 박근혜 시계가 아닌 고급 시계를 착용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의심이 간다는 것.

특히 이만희 총회장은 과거 새누리당 당명을 자신이 지었다고 주장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누리당과 신천지의 연루 의혹이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 후신인 미래통합당은 최근 이 총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이만희 총회장은 부동산만 100억 원대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재산을 횡령해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의혹으로 2018년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출국 금지된 상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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