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못가니…장난 아니게 팔리는 장난감

입력 2020-03-03 15:45   수정 2020-03-04 00: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초등학교는 잇따라 개학을 연기했다. 놀이터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 주로 있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게임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완구 전용 매장 토이저러스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8%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닌텐도 스위치’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다. 해당 제품들은 재고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장난감 매출이 크게 늘었다. 판매가 가장 증가한 장난감은 ‘스텝2 뉴꿈동산 주방놀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42% 증가했다. ‘루미큐브 클래식’과 ‘코리아보드게임즈’도 각각 117% 증가했다. 아이들이 집 안에서 놀 수 있도록 대형 놀이용품을 구입하는 부모도 많아졌다.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대형 완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했다. 김혜미 롯데닷컴 상품기획자(MD)는 “게임기와 장난감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려는 부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습도서도 잘 팔리고 있다.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15권) 세트는 2월 한 달간 유아용품 매출 9위에 올랐다. 평소 유아용품 매출 10위 이내엔 학습도서가 좀처럼 진입하지 못했던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순위 상승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아용품을 사는 소비자도 늘었다. 롯데마트몰에서는 유아 기저귀 매출이 작년에 비해 세 배, 아동용 식기구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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