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유통 명가' 카카오게임즈, 개발로 발 넓힌다

입력 2020-03-03 18:20   수정 2020-03-04 00:55

카카오가 최근 게임 개발 인력 확보의 고삐를 죄고 있다. 유망 게임사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개발사 세 곳에 총 230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확보한 지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대 주주에 오를 수준은 아니다.

세컨드다이브는 모바일 게임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2019년 설립한 게임사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PC 게임 ‘피파온라인1·2’ 등을 만든 김희재 대표가 작년에 세웠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스마일게이트의 계열사인 팜플 출신인 서현승 대표가 2015년 세운 개발사다. 이 회사에는 인기 PC 게임 ‘리니지2’ 개발진도 몸담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탁월한 게임 개발력과 성공 경험을 지닌 우수한 개발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카카오게임즈가 갖춘 차별화된 역량과 각 개발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더욱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엑스엘게임즈 지분 53%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투자 규모는 1180억원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인기 PC 게임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제작한 송재경 대표가 2003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64개국에서 유통하고 있는 PC 게임 ‘아키에이지’와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 등을 만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잇따른 투자로 우수 게임 개발 인력과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개발보다는 다른 회사가 제작한 게임 유통에 주력해왔다. 지금도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등 외부에서 개발한 게임들이 주요 수익원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부터 유통까지 게임산업의 전 영역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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