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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업에 악영향…수급차질·분쟁우려"

입력 2020-03-04 07:57   수정 2020-03-04 07:59

유진투자증권은 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건설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분양 지연으로 1분기 매출이 부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 김열매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1분기에 신규분양이 지연되는 등 올해 분양실적의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모델하우스를 열지 못하는 사업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 재건축 사업은 총회가 지연되면서 분양도 지연된다는 전망이다. 올해 계획된 신규분양은 전년비 약 3만호 증가한 37만호로 연초만해도 올해 분양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해 2월까지 신규분양은 2만4080호로 오히려 작년동기대비 34.4%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가 1분기 내로 잠잠해진다면 지연된 물량을 올해 소화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라면서도 "분양 성수기인 2분기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2020년 분양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장기화될 경우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신규분양과 계약이 지연될 수 있고 △중국산 원재료를 수입해야 하는 제품 등 자재수급과 외국인 인력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여기에 △공기가 지연될 경우, 계약 조항에 대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정화되는 시점에는 건설업종의 빠른 회복 가능성도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정부는 부진한 내수 진작을 위해 더욱 빠른 속도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고 부동산 가격의 상승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빠른 반등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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