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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이어 경기부양책 빠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입력 2020-03-05 03:13   수정 2020-06-03 00:01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4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코나19) 관련 경기부양을 위한 공동대응에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이어 구체적인 경기부양 대책 발표는 미루기로 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대응을 협의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유로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마리우 센테누 포르투갈 재무장관(사진 오른쪽)은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성장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고려할 때 모든 적절한 정책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단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선 성명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유로그룹은 오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공식 유로그룹 회의 때까지 구체적인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 유럽연합(EU) 관련 전문매체인 유랙티브닷컴은 “앞서 열린 G7 회의에서 당장은 행동하지 않기로 결정이 나온 것이 유로그룹의 신중한 대응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센테누 의장은 “정책수단엔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필요하다면 재정지출 확대도 포함될 수 있다”며 “재정지출 확대가 비정상적 사태에 대한 일시적인 지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부채 비율과 상관없이 이탈리아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회원국들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용인하겠다는 뜻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었다. 앞서 미 중앙은행(Fed)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ECB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금리인하나 양적완화 확대 등의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사진 왼쪽)는 지난 2일 공식성명을 통해 “ECB는 근본적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CB는 오는 12일 공식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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